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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홈가드닝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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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옮겨 온 초록빛 자연
가을에도 홈가드닝
'식물 풍경'

    가을철은 식물이 생장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그러나 서서히 일교차가 심해지므로 세심하게 돌봐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을을 잘 보내야 월동도 무난하게 할 수 있을 터. 가을철 식물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실내로 들여놓는다
    10월 중순 즈음에는 아침저녁 쌀쌀해지므로, 실외에서 키우던 관엽식물은 실내로 들여놓는 것이 좋다. 밖에서 충분한 볕을 받고 자란 식물이 갑자기 실내로 들어오면 광량이 부족해져 누렇게 변색되지 쉽다. 그러므로 실내로 들여왔더라도 베란다나 창 쪽에 놓아서 일광을 충분히 쬐어 주어야 식물에 양분이 공급된다. 
잎에 물을 충분히 뿌려준다
    식물은 실내 적정 습도보다 더 높은 습도가 필요하다. 가을에는 물을 주는 횟수나 양을 줄여도 좋지만 서서히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잎이 마를 수 있으므로 물을 주는 것과는 별개로 잎에 분무기로 물을 자주 뿌려 주어야 한다. 




 
비료와 양분은 적당량 준다
    양분은 한두 달을 주기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지만 가을에 접어들면서 식물은 꽃을 피우지 않기 때문에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필요하게 많은 양을 주면 과영양으로 식물이 시들시들해질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켜서 비료나 양분을 주는 것이 좋다. 실내 식물일 경우 굳이 양분을 따로 줄 필요 없이 달걀껍질이나 원두·차 찌꺼기를 흙에 섞어 주거나, 새 흙을 덮어주는 것이 간편하다. 
분갈이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여름 동안 식물이 폭풍 성장했다면 뿌리도 그만큼 자라서 화분이 비좁을 수 있다. 분갈이를 해주면 가을 동안 건강하게 자라서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겨울을 날 수 있다. 적어도 10월까지는 분갈이를 해야 식물이 새 환경에 적응하고 월동할 수 있다. 
    분갈이가 필요할 때
    - 화분 배수구멍으로 뿌리가 빠져 나올 때
    - 화분의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을 때
    - 영양공급이 충분하지 않아서 잎이 누렇게 변했을 때
    - 식물의 크기가 화분보다 3배이상 커졌을 때 



 
실내 텃밭에는 잎채소가 기르기에 무난하다
    가을에는 햇빛이 실내로 깊이 들어오기 때문에 갖가지 잎채소와 허브 등 텃밭을 가꾸기에도 좋다. 실내 텃밭재배를 계획하고 있다면 8월 중하순부터 모종이나 씨앗 등을 준비한다. 식물재배 경험이 많으면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우는 것이 경제적이지만, 식물재배 초보라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므로 모종 심기를 권한다. 잎채소의 경우 작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9~10월에 모종을 심은 경우 이듬해 1~2월까지도 잎을 수확할 수 있다.
가을 실내 텃밭 준비하기
    1.잎채소와 알뿌리 식물 추천
    가을에 실내에서 재배하기 좋은 식물은 상추, 엔다이브, 케일, 청경채, 다채, 겨자채, 루꼴라, 시금치, 파슬리, 쪽파 등의 잎채소다. 수선화, 튤립, 히아신스 등의 알뿌리 식물은 더위에 약하고 저온의 환경에서 잘 자라므로 가을에 심어 놓으면 봄에 꽃을 볼 수 있다.
    2.채소재배는 상토만으로 충분
    보통 꽃을 심을 때는 배양토, 채소를 심을 때는 상토에 심어야 잘 자란다. 채소재배용으로 판매되는 상토는 거름과 인공토양 등 여러 가지 배합물을 섞어 살균과정을 거친 것으로 식내 재배 시 상토만으로도 충분히 채소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여름내 사용한 재배용기는 모종을 심기 전에 깨끗하게 세척하여 혹시라도 있을 잔존 병충해를 예방한다. 
실내 텃밭 재배 성공하기
    1. 3cm 이상 간격을 벌려 심기
    씨앗이나 모종을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싹이나 잎이 서로 붙어서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큰 채소로 자랄 수 없다.
    비좁게 심었다면 튼튼한 싹만 남기고 솎아내는 것이 좋다.
    2. 하루 2시간 이상 햇볕에 쬐어 주기
    실내로 들어오는 햇살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볕이 많이 드는 장소를 선택한다. 여름에는 직사광선이 채소를 오히려 시들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 외 계절에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려면 하루 2시간 정도는 볕을 충분히 쬐어야 한다.
    3.물은 겉흙이 마르면 주기
    채소 재배에 사용되는 상토는 물을 주면 습기를 머금고 있다가 천천히 빠지기 때문에 물을 많이 주면 오히려 과습하여 썩을 수 있다. 일주일에 2~3회가량 겉흙이 말라갈 때 촉촉하게 뿌려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