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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교 거부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가 학교에 잘 다닐지 학교생활에는 잘 적응할지에 대해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을 많이 뵙게 되는데요. 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입학 후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등교를 거부하면서 신체화증상이 나타나거나 갑작스런 분리불안이 나타나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등교 거부가 나타나는 아이들은 정해져있나요? 등교 거부를 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어릴 때 분리불안이 심해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등원거부가 있었던 아이들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외에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쉽게 불안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아이들의 경우, 초기 학교 적응은 곧잘 하는데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있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에도 쉽게 등교 거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 가기 싫어하면 보내지 말까요? 아이들은 유치원과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넓은 울타리의 학교라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사회화 훈련을 시작하는 초기단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교 적응은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주는 발달적 과제 수행을 위한 중요한 문이 열리는 시기라고도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유치원과는 다른 규모와 분위기, 새로운 규칙과 질서가 존재하기에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게 되는데요. 이때 스트레스를 잘 견디도록 돕지 않고, 오히려 입학 초기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를 자주 빠지게 되면 학교에 적응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첫 번째, 익숙해지기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등하교시간, 시간표, 쉬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것, 학교 책상과 서랍 사물함 사용, 급식 등)와 초기 등하교시 엄마가 무엇무엇을 도와줄 것인지 를 자세히 알려주고 역할놀이 형태로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틈틈이 학교 주변을 살펴보고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본다던가 운동장이나 학교 교실 화장실 등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살펴보며 익숙해지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아이와 함께 초등학교에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탐색해 보고 부모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문구점이나 마트에서 아이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학교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이 마음에 쌓이게 되므로 좋은 준비과정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 긍정적 이미지 형성 부모님 못지않게 아이들도 주변에서 듣거나 주관적으로 느끼는 학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나 “너 이러면 학교가서 선생님(친구들)한테 00한다.” “이래서 어떻게 학교 다닐래” “00학교 선생님 엄청 무섭다더라” 등 아이의 학교 적응에 대한 불신감과 불안감을 높이는 말들은 아이들의 초기 학교 적응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가급적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네 번째, 친구 만나기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만나 등교 하거나 같은 반 친구 중 등굣길에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함께 등교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학 후 부모님과 함께 등교하는 시간부터 천천히 시작하시고 하교 후 등교하는 친구와 가볍게 어울리며 정서를 이완시키는 것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섯 번째, 특별히 신경써야하는 경우 분리불안이나 또래관계 문제, 학습능력이 부족한 경우, 부정적 피드백에 취약한 경우 등의 이유로 등교 거부 행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고조된다면 빠르게 대처하여 아동의 힘든 부분을 직접적으로 케어해 줄 수 있는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아이의 첫 시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분리 불안이 심하여 등교 거부를 할 경우에는 담임선생님과 상의하여 얼마동안 아이와 함께 등교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합니다. 억지로 떨어트려 놓는다면 아이는 갑작스럽게 물에 빠진 사람처럼 공포 상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동안 아동과 함께 등교하면서 아동의 상태에 따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좋으며 하교 후에는 되도록 부모님이 돌봐주시는 것을 권합니다. 부모님의 우려와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교생활이 유치원생활만큼 즐겁지 않더라도 잘 견뎌내고 다닙니다. 학교생활을 잘 하는 아이든 못하는 아이든 모두 새로운 도전에 어려움은 있을 테지만요. 따라서 내 아이를 믿고 지지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격려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조금 힘들어 하는 부분이 생기면 걱정이 앞서 “너만 그런거 아니야 초등학생은 그냥되는 줄 알았어” “그럴줄 알았어” “엄살 부리지 말고 똑바로 해” “누구는 잘 하는데 넌 왜 그러니” 등의 부정적인 말과 차가운 행동으로 아이의 힘을 빼기 쉬운데요. 이때에는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을 해주시면서 아이의 마음이 이완되고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도와야 합니다. 단, 아동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주더라도 등교 거부에 대해서는 확고한 태도가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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