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따뜻한 양은 도시락의 추억을 맛보다

2017-09-07

맛집 서원구


따뜻한 양은 도시락의 추억을 맛보다
''










    옛날도시락, 추억의 양은 도시락을 아시나요? 도시락은 점심밥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그릇 또는 점심밥의 통칭이다. 도시락은 그릇을 일컫는 말과 집을 떠나서 일하러 가거나 여행, 소풍 등에 휴대하기 쉽게 도시락에 반찬을 곁들여 담은 밥을 일컬어서 혼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집에서 밖에 나간 사람에게 음식을 날라 갈 때는 공고상(운반하기 쉽게 머리에 이고 양측면의 손잡이구멍을 붙잡고 걸어갈 수 있도록 만든 상)에 음식을 차려 머리에 이고 날라다주었다. 그 뒤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겨 밖에서 식사해야 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사기나 나무로 둥글거나 네모나게 여러 층으로 만든 찬합에 반찬, 밥, 술안주 등을 담아서 나르거나 휴대하게 되었다. 그 뒤 더 간단하게 발달한 것이 도시락으로, 처음은 고리버들이나 대오리로 길고 둥글게 엮은 작은 고리짝을 사용하였다. 또, 엷은 나무로 상자처럼 만들어 밥을 담기도 하였다. 반찬은 국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반찬으로 보통 간을 짜게 하여 만들었다. 도시락을 이용하는 층은 주로 학생과 직장인들이다. 도시락은 하루 세끼의 식사 중 한끼에 해당되므로 하루에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의 1/3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밥의 양과 반찬의 양을 같도록 하고, 반찬은 싱겁게 다섯가지 기초식품이 골고루 담겨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요즈음 도시락 용기가 다양해져서 알루미늄이나 알루마이트, 플라스틱제품의 다양한 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혼자 지내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바쁜 현대인들은 한끼 식사조차도 짧은 시간에 빨리 해결 하려는 추세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편의점에서도 간편 도시락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집밥과 같은 요리를 도시락에 가득 담고 가격은 저렴하다. 60~70년대 세대에게 도시락은 학창시절 난로위의 따끈따끈한 ‘양은 도시락’을 꼽을 것이다. 그 시절 도시락은 보리밥과 콩밥 부실한 반찬 그 위에 계란을 덮어 온 사람은 부러움을 샀다. 먹거리가 많지 않던 그 시절엔 맛있는 반찬이 없어도 도시락 그 자체만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요즘 식당에서는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추억의 도시락’을 팔기도 한다. 충대 중문에 위치한 <한끼>는 그 때 그 시절의 양은 도시락의 추억을 살릴 수 있는 한끼 식사가 있다. 이곳의 메뉴는 대부분이 4,000~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추억의 양은 도시락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라면이나 생국수가 제공된다. 가게 분위기도 작고 아기자기하며 특히 창가에 앉아 먹을 수 있는 자리는 격자무늬 나무틀로 창이 되어있어 옛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혼밥을 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