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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타본 사람은 없다
2017-12-04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타본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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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가 자전거 시장에 나온지는 꽤 됐으나 라이더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사이에 모호한 경계에 위치해 있었고, 비싼 가격 때문에 쉽사리 선택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당시에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주목적이 운동이였기에 전기자전거는 사실상 큰 메리트가 없었다. 나 또한 자전거를 처음 접하게 된 이유가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겨 재대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무릎에 무리가 덜 가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보다가 자전거를 탄 경우이기에 페달을 구르지 않아도 갈 수 있는 전기자전거에 대한 편견아닌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기자전거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부터 전기자전거를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전기자전거가 언제 개발되고 본격적으로 출시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내가 전기자전거를 직접 접해보고 찾아보기 시작한 것은 4년 전부터 이다. 전부터 자전거를 타고는 있었지만, 운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기에 전기자전거에 큰 관심이 없던 때였다. 서울 코엑스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레져스포츠 박람회를 하고 있어서 평소 레져에 관심이 많았기에 주저 없이 입장했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평소에 자전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당연하게 자전거 부스쪽으로 이동해서 구경을 했고 그곳에서 처음 전기자전거를 시승해보았다. 첫 느낌은 썩 좋지 않았다. 처음이라 익숙치 않아 그런 것도 있었고 자전거라고 하기에는 듬직한 외관으로부터 풍겨오는 느낌이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때는 시큰둥하게 두바퀴정도 돌아보고 시승을 마무리 했다.
그 후 전기자전거를 다시 접해본 것은 2년 뒤 였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었는데 자전거가 고장나면서 수리 할 동안 탈 자전거를 찾고 있었다. 수소문 끝에 친구에게 안타고 있던 자전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 만 타기로 하고 빌리러 갔는데 전기자전거였다. 최근에 샀다고 한 그 전기자전거의 외관은 내가 알고 있던 전기자전거가 아니라 약간 두꺼운 일반 자전거 정도 였는데 2년 전과는 달리 거부감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운동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으나 운동효과도 있었고 출퇴근시 가장 부담되었던 오르막길을 아무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가장 좋았다. 6키로 정도 되는 출근길은 평소에는 오르막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고, 한여름에는 땀 범벅이 되어 출근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일정한 페달링으로 달릴 수 있는 전기자전거는 나의 이런 출퇴근길 불편함을 해결 해주었다. 그 후 나는 친구에게 동의를 얻어 7월~8월 두 달동안 전기자전거를 더 타고 다녔고 수리된 내 자전거는 2달동안 쉬는 날에만 탔다.
이처럼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로 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라이딩을 하는 목적이 운동에서 레저로 조금씩 변하고 있고 전기자전거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는 요즘 수요에 맞춰 성능이나 디자인이 놀랍게 발전하고 있다. 예전에 느꼈던 외형상의 거부감은 거의 없고 오히려 더욱더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실생활속으로 보다 깊숙히 들어 오고 있다. 예전만큼 비싸지 않은 것도 전기자전거를 찾는 또 하나의 요인 일 것이다. 이런 경우 전기자전거를 고려해보자! 첫째, 출퇴근 거리가 편도 10km 이상이다. 둘째, 출근 길에 오르막이 많다. (퇴근길에 오르막 길이 많은 건 경험상 감수 할 수 있다고 판단.) 셋째, 장거리 여행을 하고 싶은데 체력이 걱정이다. 넷째, 산악라이딩을 즐기는데 오르막 구간이 부담스럽다. 마지막으로 전동킥보드나 전동휠로 출퇴근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바퀴가 작아 작은 장애물에도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 되고 있다. 보관 할 장소만 있다면 조금더 안전하고 실용적인 전기자전거를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