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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땅에서 Shouting KOREA!

2017-09-14

라이프가이드 여행


매혹의 땅에서 Shoutin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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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4만명이 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는 하루 코스로 투어가 가능하나 잠깐 스치기에는 아쉬운 여행지기도 하다. 모나코는 BC 10세기경 페니키아인이 최초로 거주했으며 로마에 정복을 당하기도 하였고, 1297년 이탈리아 그리말디가의 영지가 되었다가 1861년 1월 1일 프랑스의 보호하에 주권을 인정받았고 1919년 베르사유 협정에서 독립과 주권을 보장받아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모나코 공국으로 탄생했다. 모나코 오기 전 들렸던 니스와 칸에 비하면 정말 작은 나라이긴 하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1인당 평균 순 자산에서 무려 2위 국가와 3배 이상의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으로 세계적인 부호들이 바글 바글 모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나코 왕자와 결혼하여 동화 속 주인공처럼 왕비가 된 여배우 그레이스캘리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는 도시이다. 비록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가 비극의 죽음을 맞이한 인생이긴 하지만 모나코에는 그레이스 캘리의 우아한 아름다운이 베어있는 도시같기도 하다. 모나코에 사는 사람들은 소득세 0%라는 조세 혜택이 주어진다.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외국기업에게도 세금을 면제해 주기 때문에 조세의 천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가 주수입이 카지노의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카지노로 둘려 쌓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베르사이유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호화스러운 풍경이 마치 마카오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는 것 같았다. 워낙 작아서 오래 머물기는 살짝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로일패스가 있으면 깐느, 모나코 둘 다 공짜기 때문에 살짝 들려서 그레이스 캘리의 기풍을 느끼기에는 좋은 나라인 것 같다. 특히 모나코는 야경이 멋있기 때문에 저녁 늦게까지 멋진 다이닝을 즐긴 후 야경을 구경하는 걸 잊으면 안된다. 기풍있는 화려함에 살짝 주눅이 들기도 했지만 괜찮았다. 우리는 Soul-Bridge니까.



    모나코를 뒤로 하고 우리는 나라 속의 작은 나라 이탈리아에 있지만 이탈리아가 아닌 나라 바티칸으로 향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고 교황님이 계신 가톨릭 교황국답게 오묘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였다. 다빈치 코드 소설의 배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세계일주하는 동안 느낀 거지만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각 나라, 그 나라안에 속해 있는 여러도시들이 그들만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아우라를 Soul-Bridge가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세계일주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가톨릭국가가 많은 유럽이지만 바티칸만이 가지고 있는 그 독특한 매력은 잠시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 것 같다. 바티칸이 Soul-Bridge를 멍하게 만든 이유는 미켈란젤로의 작품들 때문이다. 바티칸하면 무엇이 가장 많이 떠오르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당연히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이라고 말할 것이다. 특히 제작기간만 4년 이상 걸렸다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가히 미친젤로라 할만했다. 웅성웅성하던 수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단 번에 고정시키고 순간의 침묵을 흐르게 할 정도로 위대한 작품이었다. 또한 천국의 열쇠를 볼 수 있는 성배드로 성당 역시 웅장하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위압감같은 그 느낌과 우리내 몸과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 만큼 한없이 작아져 저절로 무릎꿇고 기도하게 만드는 위대한 성당이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적들은 하나같이 각기의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간이 주체하지 못할 만큼의 강한 아우라는 시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고 말도 통하지 않은 전세계인들에게 작품 하나로 모든 걸 다 말해준다는 자체가 그냥 할말을 잃게 만드는 것 같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그런 작품 중의 하나인 것 같다. '피에타'는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후에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 무릎에 놓여진 예수 그리스로의 시신을 묘사한 것이다. 원래 피에타를 주제로 한 예술 작품은 북방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표현은 이전의 작품들과는 달이 마리아의 얼굴이 매우 앳되게 표현했다는 것과 예수의 몸에 비해 마리아의 신체가 매우 거대하게 표현한 점, 사망한 후 굳어있어야 하는 예수의 몸이 부드럽게 늘어져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 점 등 매우 독창적으로 제작되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 르네상스 시대 당시의 이상과 자연주의의 균형을 이룸으로써 예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가 생전에 만든 거대한 조각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완성을 끝마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국가라고는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라는 한국속담도 있듯이, 왠지 모르게 가장 큰 힘을 지닌 것 같은 바티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