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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및 검사 전 금식이 필요한 이유!
2023-11-03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의사가 알려주는 건강 이야기 (성인/노인)
수술 및 검사 전 금식이 필요한 이유!
'검사별 다른 금식 시간체크'
병원에서는 금식을 요구하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술뿐 아니라 기타 검사 전에도 4시간 또는 8시간씩 금식이 필요합니다. 몇 시간 동안 물 한 모금 조차 마시지 못하는 불편함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는데요.
오늘은 왜 금식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술 전 금식 (마취 전 금식)
모든 수술에 전신마취를 하진 않지만, 깊은 진정이 필요한 대부분의 수술에서 전신마취가 요구됩니다.
마취 시에는 호흡근의 반응이 떨어져 위에 있는 음식물이 폐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 속의 위산이나 음식물이 폐로 흡인된다면 기관지를 막거나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술 전 금식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60kg의 성인이라면 금식 후 위 부피가 60-80ml 이하가 될 때 마취가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금식이 되지 않아 위 부피가 160ml 이상 넘어갈 시엔 흡인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다르겠지만, 액체의 경우 최대 2시간 이내에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합니다. 반면 고형식은 음식 섭취 1시간 이후 30-90%의 음식이 위에 남아있고, 2시간이 지날 시엔 60% 이하의 음식이 위에 남아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위에 고형식이 남아있는 시간은 3-4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음식물 별로 금식 시간이 다른 것이지요.
성인 기준
- 물이나 건더기가 없는 맑은 음료는 마취 2시간 전 금식
- 우유나 지방 및 단백질 등이 포함된 음료는 마취 4시간 전 금식
- 고형식은 마취 8시간 전 금식
소아 기준
- (물, 모유) - 4시간
- (분유, 유동식) - 6시간
- (고형식) -8시간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금식 시간이 설정되어 있으나, 병원마다 기준이 다른 곳도 있어 방문하는 병원의 안내를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피검사 전 금식
대한 진단 검사 의학회에 따르면 금식의 여부가 피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당,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요산>
- 혈당 : 공복 혈당은 당뇨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의 진단에는 여러 항목이 있지만 그중 공복 혈당의 기준은 126이 기준 수치입니다. 8시간 금식 후 공복 혈당이 126 이상 시 당뇨로 진단할 수 있는 한 가지 기준이 됩니다.
-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 과거에는 음식 섭취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달라질 수 있어 공복을 요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논문들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하루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상태는 거의 없으며,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 수치로 심혈관계 질환을 예측하는 확률이 공복을 유지한 채로 검사를 시행한 것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고 합니다.
- 요산 : 평소 섭취하는 음식으로 인해 요산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꼭 공복 상태에서 요산을 측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CT 및 MRI, 초음파 전 금식
CT와 MRI를 촬영할 시엔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 내로 조영제를 투여할 때 혈류가 가는 곳과 가지 않는 곳을 구별할 수 있고, 조영제를 근거로 암과 양성 종양, 염증 반응과 허혈성 질환 등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영제는 부작용으로 구역감, 구토 증상이 흔합니다.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응급 기도 삽관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흡인을 방지하기 위해 금식이 필요합니다.
조영제 쓰는 일반 CT, MRI - 4시간 금식
조영제 쓰는 복부 CT, MRI - 6시간 금식
복부 CT, MRI의 경우 금식이 꼭 필요합니다. 금식이 되지 않은 경우 장운동으로 인해 한 단면을 찍는 영상 검사가 부정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금식을 통해 담낭을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은 경우 담낭이 협착되어 담낭 내부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담낭에 있는 용종이나 돌, 염증 상태 등을 평가할 수 없어 금식을 통해 담낭을 부풀려 검사를 해야 합니다.
내시경 전 금식
병원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음식물이 소화되고 내려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최소 8시간 공복이 필요합니다.
위식도 내시경 - 8시간 / 대장 내시경 - 8시간
사람이 가장 예민한 시기가 식욕 및 수면욕 등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라고 합니다. 그만큼 금식은 사람의 신체뿐 아니라 기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금식의 고통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금식이 필요한 이유를 참고하시어 ‘환자 안전’을 위해 병원에서 제시한 금식 시간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왜 금식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술 전 금식 (마취 전 금식)
모든 수술에 전신마취를 하진 않지만, 깊은 진정이 필요한 대부분의 수술에서 전신마취가 요구됩니다.
마취 시에는 호흡근의 반응이 떨어져 위에 있는 음식물이 폐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 속의 위산이나 음식물이 폐로 흡인된다면 기관지를 막거나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술 전 금식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60kg의 성인이라면 금식 후 위 부피가 60-80ml 이하가 될 때 마취가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금식이 되지 않아 위 부피가 160ml 이상 넘어갈 시엔 흡인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다르겠지만, 액체의 경우 최대 2시간 이내에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합니다. 반면 고형식은 음식 섭취 1시간 이후 30-90%의 음식이 위에 남아있고, 2시간이 지날 시엔 60% 이하의 음식이 위에 남아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위에 고형식이 남아있는 시간은 3-4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음식물 별로 금식 시간이 다른 것이지요.
성인 기준
- 물이나 건더기가 없는 맑은 음료는 마취 2시간 전 금식
- 우유나 지방 및 단백질 등이 포함된 음료는 마취 4시간 전 금식
- 고형식은 마취 8시간 전 금식
소아 기준
- (물, 모유) - 4시간
- (분유, 유동식) - 6시간
- (고형식) -8시간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금식 시간이 설정되어 있으나, 병원마다 기준이 다른 곳도 있어 방문하는 병원의 안내를 잘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피검사 전 금식
대한 진단 검사 의학회에 따르면 금식의 여부가 피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당,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요산>
- 혈당 : 공복 혈당은 당뇨 진단에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의 진단에는 여러 항목이 있지만 그중 공복 혈당의 기준은 126이 기준 수치입니다. 8시간 금식 후 공복 혈당이 126 이상 시 당뇨로 진단할 수 있는 한 가지 기준이 됩니다.
-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 과거에는 음식 섭취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달라질 수 있어 공복을 요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논문들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하루 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상태는 거의 없으며,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 수치로 심혈관계 질환을 예측하는 확률이 공복을 유지한 채로 검사를 시행한 것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고 합니다.
- 요산 : 평소 섭취하는 음식으로 인해 요산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꼭 공복 상태에서 요산을 측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CT 및 MRI, 초음파 전 금식
CT와 MRI를 촬영할 시엔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 내로 조영제를 투여할 때 혈류가 가는 곳과 가지 않는 곳을 구별할 수 있고, 조영제를 근거로 암과 양성 종양, 염증 반응과 허혈성 질환 등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영제는 부작용으로 구역감, 구토 증상이 흔합니다.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응급 기도 삽관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흡인을 방지하기 위해 금식이 필요합니다.
조영제 쓰는 일반 CT, MRI - 4시간 금식
조영제 쓰는 복부 CT, MRI - 6시간 금식
복부 CT, MRI의 경우 금식이 꼭 필요합니다. 금식이 되지 않은 경우 장운동으로 인해 한 단면을 찍는 영상 검사가 부정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금식을 통해 담낭을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은 경우 담낭이 협착되어 담낭 내부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담낭에 있는 용종이나 돌, 염증 상태 등을 평가할 수 없어 금식을 통해 담낭을 부풀려 검사를 해야 합니다.
내시경 전 금식
병원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음식물이 소화되고 내려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최소 8시간 공복이 필요합니다.
위식도 내시경 - 8시간 / 대장 내시경 - 8시간
사람이 가장 예민한 시기가 식욕 및 수면욕 등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라고 합니다. 그만큼 금식은 사람의 신체뿐 아니라 기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금식의 고통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금식이 필요한 이유를 참고하시어 ‘환자 안전’을 위해 병원에서 제시한 금식 시간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