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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반짝반짝 빛나게 하면 나도 빛나

2024-02-07

교육행정 교육프로그램


학교의 꿈
너를 반짝반짝 빛나게 하면 나도 빛나
'우암초등학교 정서지원 우수사례'

    우암초등학교 별명은? 우아한 선생님들이 부모처럼 아이들을 돌보아 따뜻한 품(ARM)이 되는 학교!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는 이 학교, 이다지도 따뜻해진 비결은 뭘까?




 
‘차(茶) 사랑하리’ 시간으로 산뜻한 아침!
    8시 50분, 교무실에 커피향이 솔솔~
    매일 아침 교감선생님이 내리는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우암초등학교는 생기가 넘친다.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교문에서 학생들 등교맞이를 하는 동안 교감선생님과 실무사님은 교무실에서 교직원 출근맞이로 향기로운 커피를 준비한다. 드립 커피향이 교무실을 가득 채우면 선생님들은 삼삼오오 모여 각 반 학생들의 생활지도 방안을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1교시가 시작되면 교감·교장 선생님은 다기에 그윽한 차를 우려내고 몇몇 선생님들과 업무협의를 한다. 우암초등학교에서는 교장, 교감선생님께 보고형식으로 결재를 받으러 가지 않아도 매일 1교시 후부터 2교시 쉬는 시간을 활용해서 중요한 업무나 학생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할 수 있다. 선생님들은 차 한 잔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매우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업무 이야기뿐 아니라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한다.
이상철 교장 선생님
    우리 학교는 다문화, 한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취약계층 학생들이 47%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우암초가 매우 힘든 학교라는 인식을 벗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아하고 웃음이 넘치는 학교,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학부모·선생님들이 함께하는 따뜻한 학교가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모두 선생님들 덕분입니다(웃음). 제가 먼저 시작한 것은 학부모 다도동아리를 주 1회씩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학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학교 이야기를 함께 나누다보니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교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더군요. 그 뒤 학생 다도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교장실에 와 고민 상담도 하고 전통 예절도 배우고 있습니다.





    1) 밀착지원단(이0현, 6-2): 선생님과 요리도 하고 네일 아트도 하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생리대 사용법도 알려주시고 옷 개는 법도 배워서 집에서 해봤어요. 학교 선생님들은 엄마 같고 그래서 우울한 마음도 나아지고 학교가 너무 좋아요.
    2) 100일의 감사일기(지0선, 3-1): 1학기 동안 감사일기를 30편 이상 써서 여름방학식날 예쁜 마음 어린이 상장과 수면등 선물을 받았어요.
    처음에 일기 쓸 때는 어떤 걸 감사해야 하는지 잘 몰랐는데 점점 쓸수록 내가 감사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요어. 내년에도 또 할 거예요.
    3) 점심시간에 Wee클래스는 사랑방(박0현, 2-2): 점심시간에 위클래스에 가서 친구랑 보드게임 하는 게 재미있어요. 선생님이 제가 좋아하는 걸그룹 노래를 틀어주시면 친구랑 같이 걸그룹 춤도 춰요. 점심시간에 위클래스 가는 건 키즈카페에 가는 거 같아서 즐겁고 행복해요.
정송 예술프로그램 담당선생님 인터뷰
    우암초등학교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기반으로 한 예술교육시간 확보, 뮤지컬·연극·문학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지역기관 프로그램 연계, 학교로 찾아오는 예술 공연, 예술 거점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이 예술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내에 마련된 ‘우암 버스킹 랜드’는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외에도 누구나 편하게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으며, 아이들의 개성과 재능을 파악하는 해 그에 걸맞는 진로지도 자료로도 활용하고 있어 교육적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서희 실무사 선생님 인터뷰
    학교 내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서 방과후 및 점심시간을 이용해 네일아트, 퍼스널컬러,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담당하여 진행했는데 다양한 실습 활동을 통해 어두웠던 표정에서 즐거워하며 미소를 띤 밝은 표정을 보여주니 저 또한 기분이 좋았고 아이들과 래포가 형성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교무행정업무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교직원분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김정아 상담선생님 인터뷰
    상담교사, 보건교사, 교무부장, 교무실무사, 영양사와 함께 1학기에는‘사랑하는 딸과 함께’, 2학기에는 ‘행동하는 복덩이’라는 정서적 안전망 구축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상담교사와만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과 친해짐으로 자기 표현력도 향상되고 학교 적응력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학교의 상황과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심리정서 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교장, 교감 선생님 뿐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한마음으로 지지하고 참여해 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학부모님들과 함께 학교와 가정이 연계하여, 일관성 있는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학교
    우암초등학교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누는 공감과 소통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렇지만 우암초등학교에도 심리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매해 증가하고 있기에 Wee클래스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의 허기진 아침 시간은 마음을 나누고 싶은 선생님들과 주먹밥을 먹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외로움과 공격성으로 낮아진 자존감은 다도(茶道)활동과 밀착지원단 정서지원활동을 통해 따뜻한 감성과 자신감으로 다져졌습니다.
    한 해 동안 운영된 다양한 심리 지원 활동은 우리 아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자신의 성장을 꿈꾸는 마음의 힘을 키워주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우암초등학교는 학교의 품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심리 정서 교육화동을 더욱 확대하고 활성화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