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당신의 유산균이 효과가 적은 이유

2023-03-02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올바른 약 사용법
당신의 유산균이 효과가 적은 이유
'증상별로 알아보는 유산균효과가 적은이유'

    유산균은 이제 영양제 대세를 넘어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인식되고 있죠. TV, 인터넷, 각종 SNS에서도 쉽게 유산균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 신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이름을 내세운 유산균들은 이제 여성용, 어린이용, 다이어트용 등 다양한 맞춤형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유산균은 장 건강을 주요 목적으로 시장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설사가 잦거나, 변비 증상이 있거나, 평소 소화 기능 장애를 호소하시는 분, 대변을 편하게 보고 싶은 분들이 가장 먼저 유산균을 떠올리게 되었죠.
    실제로 유산균 제품을 적절하게 복용하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 많은 유산균 중 하나쯤 시작해 본 분들이 많습니다. 마트나 홈쇼핑에서 대량으로 생산 및 유통하는 유산균부터 1~2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소량만 생산되는 고가의 제품들까지 너무 다양한 라인업이 존재해서 이 제품, 저 제품 써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유산균을 먹어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이렇게 호소를 하는 분들의 이유를 종합해 보면, 몇 가지로 구분하여 그에 맞는 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1. 유산균 먹을 때는 괜찮고, 끊으면 다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
    우리 몸의 장(腸) 내에는 무수한 균들이 있습니다.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은 약 10,000종 이상이며, 이 중 95%가 위장관 내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장내 균총이라 총칭하는데, 이들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분해 혹은 대사 과정 등에 작용합니다.
    그런데 이들 장내 균총은 식품이나 의약품 등 우리가 먹는 모든 것에 의해 변합니다. 장기간 쌓인 식습관이나, 질병 치료나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의약품에 의해 장내 균총이 장 건강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유산균 복용 시에만 괜찮다가 끊으면 다시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은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 경우 근본적인 문제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장내 균총이 좋지 않은 상태로 10년 이상 쌓인 경우에는 해결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유산균을 복용해도 이미 축적된 장내 균총들이 장 점막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잠시 좋아지는 듯하다가 상태가 악화되는 것은 장내 균총 자체가 바뀌기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특히 과민성 장 증후군의 경우 장내 미생물이 정상인 경우와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환자에 있어서는 일반인에 비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감소되어 있고, Bifidobacterium과 Lactobacillus가 감소된 소견을 보이며, Fermicutes : Bacteroides 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즉 원초적으로 장내 점막에 붙어있는 기존의 균총을 흐트러트리고 제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산균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유산균의 먹이와 함께 최근에는 유산균 생성 물질까지 복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들은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짧게는 수개월, 많게는 몇 년씩 걸리기 때문에 단가가 고가라는 단점이 있지만, 효과만큼은 대량으로 생산되는 유산균에 비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추천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대장을 비워주는 약제를 복용하면서 장내 쌓인 균총이 상당히 쓸려 내려갑니다. 그리고 내시경 검사 후, 곧바로 좋은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면 이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는 전문의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의 상태를 한번 점검하고, 이왕 비운 대장에 좋은 균을 심어주는 방법이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겠죠? 


 
2. 장의 기능 자체가 떨어져서 생기는 문제
    노인들의 경우 위와 장의 기능 자체가 떨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변비가 심한 노인분들은 병원을 가서 약을 처방받아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는데도 변비가 잘 해결되지 않는 것이죠. 이럴 경우 유산균과 물을 먹는 것만으로는 한계이며, 각종 변비약을 먹어도 그때뿐이라고 하거나, 아예 효과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변비에 효과가 좋다는 푸룬이나 유산균류도 소용없다는 분들도 많죠.
    실제 상담을 하다 보면 물을 마시는 것이 고역이라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또한 물을 마시면 곧바로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봐야 한다는 분들도 제법 많고요. 이 경우엔 피부 자체도 메말라 있으며, 체격 역시 마른 체형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위, 소장, 대장에서 물 자체를 아예 흡수시킬 수 없을 정도로 점막이 메말라 있음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물만 마시면 배가 타 들어간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물을 잘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미네랄이나 전해질 용액과 항산화제를 섞어서 조금씩 마시면 장 점막이 좀 더 촉촉하게 변해 인체가 물을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단, 전해질 용액을 마실 땐 미지근한 물로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하여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해서 유산균 생성 물질을 같이 복용하여, 장이 서서히 편안한 환경에 들어설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호전된 분들도 계셨고, 좀 더 몸이 편해졌다고 이야기하는 노인분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3. 식사량이 원래 적은 경우
    체중 감량을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을 받아서 다이어트를 하거나, 극단적인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 유산균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미 극단적인 식사에 맞춰진 장내 균총은 정상적인 배변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서서히 식사량을 조금씩이라도 늘려가며 식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 1-2끼의 식사는 할 것을 추천하는데요. 식사량을 조금만 늘려도 어느 정도 장 건강을 챙기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엔 수분 섭취를 잘하고 계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수분까지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경우에는 인체 대사 능력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유산균 투여 자체가 의미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조금이라도 식사를 챙기고 수분도 적절히 보충해야 합니다. 유산균은 소화 능력을 보조하기 위해 복용할 수 있으며, 때로는 효소 제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장내 건강은 인체 전체의 건강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중요시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장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은 상당히 많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음에도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장 건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쌓인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이에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적어도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차분히 몸을 교정해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유산균과 기타 도움을 주는 제품들을 적절하게 활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