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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 집에서 시작합니다 EP. 2

2022-11-30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초록우산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이들의 꿈, 집에서 시작합니다 EP. 2
'2022년 따뜻한 겨울나기'

    연말연시, 12월이 되면 산타할아버지를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뿐인 여느 아이들과 다르게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겨울로 꼽지 못하는 아이들. 실제 에너지빈곤층 가정의 실내 평균온도는 약 17도로 권장온도인 22도에 한참 머무르지 못한다고 합니다.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겨울, 누군가에게는 집이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보호막이 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차가운 얼음장 같은 곳입니다. 우리 주변에 올겨울 추위에 떨고 있는 아동이 있진 않은가요? 



 
에너지빈곤층이란? 
    에너지빈곤층의 뜻은 ‘가구 경상소득 대비 연료비 지출액 비율이 10% 이상인 가구’로 ‘가구 경상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40% 이하이면서 노인이나 영유아가 포함된 가구’도 에너지빈곤층에 속합니다. 에너지 빈곤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1)낮은 소득, (2)높은 에너지 가격, (3)낮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주택을 들 수 있습니다. 소득의 낮은 가구는 적정한 거주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구매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합니다. 에너지 즉 보온을 위해 활용되는 전기/연탄/등유 등 가격이 상승하면 구매할 수 있는 에너지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에 대한 체감가가 높아집니다. 
올해 에너지빈곤층의 추위가 더 매서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2022년 올해, 연탄 가격은 지난해보다 증가하여 한 장에 900원을 돌파하였습니다. 또한 전기·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23.1% 오르면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였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석유류 가격 또한 23% 이상 뛰었습니다. 겨울철 보일러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등유량이 한 달 평균 2드럼인 것을 고려하면 등유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의 월급 약 30%가 난방비로 빠져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 가정은 노후화된 집, 단열이 불리한 주거구조와 창호로 오히려 더 많은 난방비를 감당해야하는 현실에 있습니다. 또 같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구입하여 냉난방을 하는 경우에도 효율이 낮은 주택에 거주할 경우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左) 구멍난 벽    右)파손된 문틀


지수네집은 60살
    깊고 작은 시골길 옆 외딴 집에 아빠, 오빠, 지수(가명), 지훈(가명) 4명의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지수네 집은 1960년대에 지어져 올해로 벌써 60살도 더 되었습니다. 워낙 노후된 구조물로 성한 곳 하나 없는 지수네 집입니다. 벽에는 구멍이 뚫려 있고 단열이 되어있지 않아 벽에는 곰팡이가 피었으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또한 화장실은 천장은 매우 낮고, 습기로 인해 문틀은 파손되어 겨울이 되면 차가운 바람이 들어옵니다. 올해 6학년이 된 지수와 4학년인 지훈이. 원래는 남매가 같은 방을 사용했지만 한창 사춘기 시기로 서로에게 독립된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남는 방이 없는 상황이라 지훈이는 결국 아빠와 함께 사용하는 거실을 택했습니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아빠는 매일 아침 일찍 일하러 나가 저녁 늦게 퇴근합니다. 에어컨 설치일을 하다보니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아빠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지만 당장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벅찬 상황에서 아빠는 미안함을 느낄 뿐입니다. 이번 겨울이 너무나도 걱정되는 지수네 가족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세요. 
2022년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서는 충북 지역 내 에너지빈곤 가정을 위한 ‘2022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부족한 생활비 부담과 함께 겨울철 난방비로 더욱 혹독한 겨울을 보낼 우리 지역 아이들을 위해 정기후원을 통해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세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한 가정 당 30~50만원씩 연탄, 기름, 난방용품, 겨울옷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필요에 따라 단열을 위한 주거개선을 하는 데에도 후원금을 사용하여 겨울철 에너지빈곤 가정을 위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낙후된 주거환경과 더불어, 입김이 나오는 집에서 마음의 온도가 떨어져가는 아이들을 위해 온기를 전해주세요. 충북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은 아이들이 따뜻한 환경에서 마음껏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후원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 / 043-258-4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