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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 더이상 노화만의 문제는 아냐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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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무릎관절염, 더이상 노화만의 문제는 아냐
'무릎관절염, 청년층 발병률 증가'

    무릎의 사용량이 많은 한국인들은 과도한 무릎 사용으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2위로 선정했다. 미국에서는 심장병과 더불어 인간의 행동을 제약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보고 노년을 망치는 공포의 질환이라고까지 언급한 바 있다.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위로 단단하고 거친 뼈끼리 서로 움직일 때 통증을 방지하고,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충격을 완화하는 연결이 있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이는 완충제 역할도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닳고 줄어들게 되면서 뼈끼리 서로 부딪히게 되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연골의 상태가 곧 관절의 건강을 좌우하고, 더 나아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기에 젊을 때부터 관절과 연골 건강을 관리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 
    관절 연골의 두께는 약 3mm 정도로 10원짜리 동전 2개를 합친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가지고 평생을 사용해야 하지만, 우리 몸의 하중을 지탱하는 무릎의 경우 그만큼 손상의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이야기하고자 한다. 심각한 것은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 세포 또한 존재하지 않아 연골이 닳고 있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이 닳아서 뼈끼리 부딪히거나 얇아지면 그때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이 시기에는 손쓰기 늦은 상태인 경우가 많다. 
    국대정형외과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특징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증상이 진행될수록 강도는 더욱 심해지고, 이는 곧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60세 정도에 많이 오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는 안일하게 생각하고 무릎 통증을 간과한 채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 활동의 증가 및 운동량의 부족, 비만 등의 이유로 젊은 층에서도 이러한 무릎관절염의 발병 사태가 늘고 있어 정기적인 검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퇴행성 변화는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발생한다. 이는 예외가 없으며, 오랜 시간 사용한 관절과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이 알려졌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발병률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바르지 못한 자세 등도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무리한 운동 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발병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움직일 때 뻐근한 느낌 또는 염증으로 인한 작열감 등이 느껴지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움직임의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관절 연골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끼리 부딪히는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극심한 통증이나 불편 증세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움직임에 제한받기도 한다. 
    따라서 무릎의 통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 기관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내부의 문제를 환자 스스로 판단하고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골밀도 검사 및 X-ray 검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치료는 환자가 겪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무릎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마취나 절개, 출혈 등의 부담이 없고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체외에서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여 질환이 악화 및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몸 밖에서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가하여 혈관을 재형성하고, 힘줄 및 주변 조직들을 자극해 정상화시킨 뒤 활성화해 통증을 감소시킨다. 이는 무릎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근육, 인대, 힘줄 등 연부 조직의 회복을 돕고, 보통 일주일에 2~5회 간격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료 이후 경미한 발진이나 일시적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신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무엇보다 예방 및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릎 통증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빠르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간단한 방법으로도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나타나는 불편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에 적절한 관리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