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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한 통증 방치하지말고 치료받자

2023-06-05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삐끗한 통증 방치하지말고 치료받자
'발목 염좌란'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은 산들산들한 요즘, 직장인 Y 씨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다. 원래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Y 씨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땀을 쭉 빼는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주말마다 야구, 축구 등의 활동량이 많은 운동의 동호회를 들었다. 하지만 갑자기 운동을 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매번 근육통에 시달렸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기 시작했다. 
    하루는 늦게 도착해 준비운동도 없이 축구 경기를 플레이하다가 갑자기 방향 전환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그때 발목이 삐끗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Y씨는 계속해서 플레이했고 결국 발이 퉁퉁 부어버리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심각한 부종과 보행까지 어려워진 Y 씨는 가까운 정형외과로 찾아갔는데 '발목염좌'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발은 우리 몸 가장 아래에 위치하면서 우리의 몸무게를 지탱해 주는 고마운 부위다. 또한 우리가 걷거나 앉거나 서있거나 움직일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발에 문제가 생긴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발목이 삐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발목염좌인 상태를 뜻한다. 발목염좌는 일상생활에서 발을 잘못 헛디뎠거나 넘어질 경우에 주로 발목을 지지하고 있는 근육 또는 인대가 손상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크게 불편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루-이틀 정도 휴식을 취해주면 기능이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심각하게 발목이 부어 오르거나 통증이 고통스럽다면 일반적으로 집에서 휴식하는 정도로는 기능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니 가까운 의료기관에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목염좌의 통증은 접질리는 정도에 따라서 손상의 크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인대 파열이나 근육 파열일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발목염좌는 크게 3 가자 증상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인대가 늘어난 상태인데, 이때는 가벼운 통증이나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휴식을 취해주거나 안정을 취해주는 등 다친 부위를 많이 쓰지 않는다면 며칠 안으로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두 번째의 경우 인대가 부분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부분 파열된 상태여고 극심한 고통이나 외적으로 보기에도 부종, 멍이 동반될 수 있다. 또 고통이 동반하므로 보행 시에 절뚝거리는 느낌이 날 수 있고 통증 때문에 걷는 자세가 불안정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완전히 인대가 파열된 상태다. 이 경우에는 발을 아예 들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이 동반되며 걷기가 힘들 수 있다. 부종과 멍 같은 외적인 부분도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할 정도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어본 증상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국대 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발목 염좌의 경우 큰 부상이 아니라면 대게 소염진통제와 물리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라며 ' 하지만, 골절이 의심되거나 불안정스러운 보행을 도와주기 위해 부목이나 보호대로 발목을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라는 말을 덧붙였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약 6주 이상 충분히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은 크게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손상이 심각하거나 오랜 시간 동안 치료를 받았는데도 나아지지 않으면 더 정밀하게 검사해 다른 질환이 있지 않은지, 보조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치료가 있는지 확인해 다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목 염좌 후 굳어진 발목을 위해 가동 범위를 높이고 일상생활에 좀 더 잘 적응하기 위해서 재활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근육과 인대는 한 번 손상되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부터 재활치료를 받아주는 것도 좋은 자세다. 만약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방치한다면 발목이 불안정해 자주 발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염좌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운동 전이나, 야외활동 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고 준비운동을 해준다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무리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강도와 즐길 수 있는 정도의 활동으로 운동을 진행한다면 발목염좌 없이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