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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진행되는 골다공증, 척추압박골절 주의보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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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소리 없이 진행되는 골다공증, 척추압박골절 주의보
'별다른 외상없이 허리통증이 심해진다면?'

    '소리 없는 뼈도둑'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골다공증. 이는 그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발생하지 않지만, 낙상이나 부상을 당했을 때 골절의 위험이 크게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가장 흔한 대사성 뼈질환으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작은 충격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뼈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계속해서 생성되고 분해되는 과정을 거친다. 30대까지 최대 골량을 획득하며 이후에는 조금씩 감소되는데, 특히 50세 이후부터는 뼈의 소실이 급격히 증가해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급격한 뼈의 소실이 나타나면서 골다공증의 발생률이 증가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약 30% 정도가 골다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50%는 골다공증의 전 단계인 골감소증 상태로 추정한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넘어지거나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돌아보고 그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겨울이 되면 신체 조직이 경직되어 조금만 잘못해도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빙판길을 걸어가다 넘어졌다는 가정 하에 건강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휴식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하지만,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이로 인해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체가 붕괴되는 형태로 골절되는 질환을 이야기한다. 이전에 사고가 발생했다거나 큰 충격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미끄러지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재채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중증 고령 환자의 경우 별다른 외상이 없었음에도 허리 통증이 심해 병원에 방문했다 검사 후 척추압박골절을 진단받고 뒤늦게 치료를 시작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이는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증상을 유발한다. 척추가 30% 이상 주저앉았다면 신경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가능한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경과를 지켜본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늦지 않게 통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낙상이나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질 경우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며 "골다공증이 심하다면 사소한 일상 속 행동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라고 조언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이후 재골절 위험도가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5명 중 1명에서는 1년 이내에 재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만큼 생활 속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또한,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허리 통증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척추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허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마다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기침을 하거나 허리를 가볍게 두드리는 동작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이 경미한 골절이었을 경우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이미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후 추가 골절이 발생하기도 하고, 점점 허리가 앞으로 굽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빙판길 등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몸에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가벼운 운동이나 식단 조절 등 여러 생활 속 관리를 통해 건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