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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후변화를 체감중입니다

2022-07-27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초록우산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나는 기후변화를 체감중입니다
'기후변화 속 아이들을 지키는 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합께 합니다.'


기후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동입니다
    어릴 적 우리의 여름과 오늘 날 아이들의 여름은 얼마나 다를까요? 2018년 역대급 폭염, 2020년 가장 긴 장마, 2021년 한파 ... 그리고 2022년 올해에도 이상기후 현상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아동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에게 의존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동이 성인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의 88%가 5세 미만 아이들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주거빈곤아동의 75%는 질병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WHO(2018)의 보고에 의하면 아동의 경우 성인보다 매개체감염이나 설사병, 영양실조에 취약하여 이상기후로 인한 물리적 위험은 아동에게 더욱 위협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변화 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동입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아이들이 살아갈 10년, 20년, 먼 훗날이 어떻게 될까요?  
    몇 년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나타내는 ‘코로나블루’처럼 지속되는 기후위기로 ‘기후우울증’이란 말이 생겨났습니다. 기후 변화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물리적, 신체적 영향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폭염 속 에너지빈곤층의 여름
    지구온난화로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로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장맛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며 폭우와 폭염이 오락가락하는 올해 장마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규칙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더위를 시켜주던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시작되며 온열 질환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집 안에서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앞으로 이어질 여름에 에너지빈곤가정은 걱정만 앞설뿐입니다.





    그린피스 ‘기후변화의 경고, 폭염과 건강피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이라면 언제나 폭염이나 이상 고온 현상이 있었고 열대야(일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밤)로 인한 피해도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의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횟수와 강도가 현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평균 온도는 과거 10년 동안 지속해서 상승해 왔다는데, 이에 따라 폭염일수도 따라서 늘어나 2000~2010년 기간 연 평균 폭염 일수는 10일 안팎이었으나, 2010~2019년 기간에는 15.5일로 치솟고있습니다. 기상청은 평년 9.8일이던 폭염 일수가 올해 20~25일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대기에 더운 공기가 자리 잡은 것”이라며 상기상청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도 짧은 장마가 지나고 유례없이 이르고 강한 폭염이 시작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폭염 속 할 수 있는 건 버티기 뿐인 아이들...
    비닐하우스 속 컨테이너 박스에 사는 여섯 살 윤아(가명)
    집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낡은 비닐하우스 속 컨테이너 박스. 여름 한낮엔 표면온도가 50도에 달합니다. 폭염 속, 찜통 같은 집 안에서 하루를 보내는 윤아. 계절이 지날 때마다 장마와 폭설에 고립이 되기도 합니다. 
    집에서 머무는 동안 에너지취약계층은 덥다고 에어컨을 마냥 틀었다가는 ‘요금폭탄’을 맞을까 걱정이 앞서 한 대뿐인 선풍기로만 버티며 무더위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가정이 많습니다. 실내장소 중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집으로 폭염으로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가장 위험한 장소가 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어른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아이들에게 집은 더 위험한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온열질환, 어른보다 아이에게 더 치명적인 여름
    폭염은 단순히 덥고 지치는 날씨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폭염의 위험은 코로나19에 비해 결코 낮지 않습니다. 최근 가장 더웠던 해로 기억되는 2018년, 여름철 약 4개월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526명, 사망자는 48명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폭염 피해가 공식 통계보다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여름마다 가동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에는 열사병·열탈진 등 더위가 직접적 원인이 되는 6개 질환만 폭염 피해로 집계됩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동입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인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고온 환경에서 열 흡수율이 높은 데 반해 땀 생성 능력이 낮아 열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어른보다 더위에 취약합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2020 폭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계층별 만 명 당 온열질환 발생률은 저소득층(의료급여 수급자) 13.8명, 고소득층(상위 5분위) 4.8명으로 나타나 계층 간 차이를 보입니다. 대한전기협회(2020)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가정은 전국 127만 가구로 기후변화는 빈곤층 어린이에게 더욱 취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여름나기 캠페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매년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위협받고 있는 아이들의 일상을 지키고자 충북도내 주거취약계층과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나기 용품과 냉방비를 지원하는 여름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부터 아동 친화적으로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등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국내 아동 옹호 대표기관입니다. 세계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아동기구 ‘어린이재단 연맹’(ChildFund Alliance) 회원단체로서 58개국 아동을 위해 지역개발사업, 교육사업, 구호사업 등도 함께 펼쳐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