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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 돼지고기와 연탄구이의 만남

2017-11-28

맛집 서원구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연탄구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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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집 풍경 청년은 미래를 말하고 중년은 현재를 말하고 노인은 왕년을 말한다. 술이란 비가 와서 마시고 눈이 와서 마시는게 아니고 그냥 술집이 문을 열면 마시는 거다. 술에 대한 철학이 온갖 벽에 붙어있는 봉아저씨 연탄구이는 매장의 분위기도 글들도 술맛 나는 가게이다.  이곳은 도토리 먹고 자란 청정방목 흑돼지인 이베리코 흑돼지 전문점이다.  베리코는 전 세계 오너 쉐프들이 극찬한 세계4대 진미중 하나이다.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야생도토리, 허브를 먹고 자란 100% 순수이베리코 흑돼지는 근육층이 발달되어 있어 쫀득한 육질을 자랑한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프레사 부위가 그대로 있는 제품이다. 프레사란 등심과 어깨 사이에 위치한 부위로 마블링이 우수하고 매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걸어다니는 올리브나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올레인산(불포화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일반돼지의 지방과는 차별된다. 이렇게 전 세계 오너들의 극찬을 받을 정도인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그러나 다년간의 유통 노하우를 가진 고기박사들이 스페인의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추었다. 봉아저씨 연탄구이는 이베리코 흑돼지만을 취급하며 꽃목살, 꽃항정, 늑간살의 부위만을 메뉴로 사용하고 있다. 등갈비살의 특징은 고소함이 듬뿍 담긴 고급스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갈비살의 맛과 삼겹살의 풍미와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주로 구이용으로 먹거나 찜으로 해서 먹으며 지나치게 질기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건강한 부위이다.


    

   목살의 특징은 마블링이 우수하고 풍미가 좋아, 구이. 수육이나 보쌈에 이용되며 가장 이베리코 흑돼지다운 맛을 가진 부위이다.항정살의 특징은 살코기 사이에 촘촘히 지방이 잘 분포되어 있어 오래 구워도 타지 않고 비계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삼겹살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위이다. 모둠세트는 이 세 가지 부위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이다. 여기에 국내산 뒷고기와 국내산 껍데기 메뉴가 유일한 국내산 돼지고기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연탄구이에는 역시 껍데기 부위가 빠질 수 없다. 야들야들 쫀득쫀득한 식감의 고소한 돼지 껍데기는 특히 연탄구이에 굽는다면 그 풍미가 배가 된다. 돼지 껍데기를 언제부터 식용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조선 시대에는 돼지고기 가죽 수정회법이라 하여 돼지 껍데기를 오랜 시간 끓여서 묵처럼 엉기게 만든 음식을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돼지 껍데기를 갖은 양념을 하여 구워먹거나 그냥 불에 구워먹는 방법으로 많이 먹는다. 돼지 껍데기의 효능은 단백질과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노화 예방에 좋다. 연골재생을 촉진하여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돼지 껍데기는 탄수화물이 제로라서 열량 걱정이 없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 봉아저씨 연탄구이에서는 스페인 청정지역에서 자란 이베리코 흑돼지를 우리나라 전통 연탄구이 방식으로 구워 먹으니 동.서양의 음식 문화가 조화를 이룬 이색적인 음식이다. 연탄구이의 매력은 구울수록 깊어지는 맛과 고기에 은은하게 베인 연탄의 향이다. 연탄구이의 화력조절이 쉽지 않은 것이 까다로운 조리법이긴 하지만 연탄불에 은근히 익어가는 고기의 깊은 맛은 가스 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이다. 특히 추워지는 겨울에는 연탄불 앞에 앉아 고기를 굽고 있자면 얼어있던 몸도 따뜻해지며 술맛과 이야기도 무르익는다. 추운 겨울, 봉아저씨 연탄구이에서 연탄불에 구운 이베리코 흑돼지와 함께 따뜻한 술잔을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