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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의 풍미로운 음식을 느낄 수 있는 곳

2017-08-11

맛집 청원구


주인장의 풍미로운 음식을 느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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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엌의 사전적 정의는 일정한 시설을 갖추어 놓고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는 등 식사에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이다. 요즘은 ‘부엌’이라는 단어보다는 ‘주방’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는 오히려 ‘kitchen’이라는 영어표기를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부엌은 여자들의 일상이 모두 담긴 공간이기도 하다. 부엌은 한마디로 우리의 일상을 살림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부엌을 보면 그 집의 살림살이를 꾸리는 주인장의 개인적 취향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여자의 삶에서 집, 그중에서도 주방은 큰 의미를 가진다. 수세기에 걸친 부엌의 변천사를 보자면 오늘날 주방의 모습의 효시는 1920~30년대 프랑크푸르트 부엌이다. 붙박이식 수납공간을 가진 일체형 주방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작은 공간에서 최소한의 동선으로 효율적인 가사 노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1950년대부터 부엌은 인간 공학 연구를 통해 효율적인 동선과 작업을 실현시킬 수 있는 유닛 모듈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1950년대는 부엌에 전기가 보급되면서 주방 도구의 기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부엌 내에서 노동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1970년대의 부엌은 ‘주부’라는 사용자 중심의 작업 공간으로 더욱 구체화되었다. 주부들이 음식을 만드는 조리순서를 염두에 두며 수납공간을 체계적으로 배열했다.



1990년대에 이르러 부엌은 전문 요리사의 프로페셔널한 주방을 모델로 삼게 되었다. 그래서 전문가의 작업장과 유사한 형태로 디자인 됐다. 우리나라의 옛 부엌은 부엌 안에 가사공간을 모두 담기에는 면적의 한계가 있어 채마밭, 장독대와 우물가, 확돌, 방앗간, 광 등 인접한 마당과 주변 공간에 걸쳐 부엌일이 이루어졌다. 문은 앞뒤로 두고 김치, 젓갈 등의 발효식품을 저장하기 위해 부엌 옆에 찬방을 설치했다. 살림규모가 큰 집들은 부엌 외에 만찬을 장만하는 반빗간을 따로 두기도 했으며, 뒷마당에도 대소사 때 부엌의 보조역할을 할 수 있는 한데부엌을 두었다. 한옥의 특징인 온돌과 마루의 공존으로 인해 부엌에서 아궁이를 통해 난방이 같이 이루어지면서, 방과 부엌의 바닥 높이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단차는 주부의 가사노동을 가중시켰다. 할머니들의 굽은 허리는 부엌의 부뚜막 때문이라는 말이 괜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실상을 보면 옛날 우리나라의 부엌은 행복한 여자만의 공간도 아니었고 꿈을 꿀 수 있는 공간도 아니었다. 남녀차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공간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율량동에 위치한 <꿈꾸는 부엌>은 그 공간에서 어떠한 꿈을 그리고 있는 것일까?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최선을 다해 대접하고 보람을 느끼는 것일까? 이곳의 주요리는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파스타, 피자이다. 1인 쉐프가 직접 만든 수제 돈까스와 수제 함박스테이크는 정성이 가득한 요리다. 이곳에서는 메인메뉴 2인이상 주문시 생도우 피자를 서비스로 제공해준다. 가격은 모든 요리가 11,000~1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