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시골밥상하면 생각나는 뜨끈뜨끈한 김치찌개

2017-06-29

맛집 상당구


시골밥상하면 생각나는 뜨끈뜨끈한 김치찌개
''










    용정동에 위치한 <두메산골>은 13년을 한 자리에서 운영했다고 한다. <두메산골>이라는 이름처럼 자연산버섯찌개, 능이토종닭백숙, 토끼탕과 같은 범상치 않은 <두메산골>요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곳의 인기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시골밥상이다. 김치찌개 또는 동태탕과 함께 시골밥상의 반찬들이 차려지는 밥상이 7,000원이다. 짜글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인데 청주의 특색 있는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짜글이는 9,000원이다. 모두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한 음식이다. 



    김치찌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매콤한 김치와 얼큰한 국물 부드러운 두부와 야들야들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아내고 있다. 이 곳의 김치찌개는 두툼한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도 돼지고기의 잡내가 나지 않고 고깃살이 부드럽다. 찌개에 들어간 김치는 직접 담근 김치의 맛이 깊은 국물 맛을 내주고 있었다. 역시 김치찌개는 김치가 맛있어야 제 맛을 낸다.
    짜글이는 충청도 지방에서 즐겨먹는 돼지고기 찌개이다. 양념한 돼지고기에 채소를 듬뿍 넣어 끓인 충청도의 향토음식이다. 국물이 자작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찌개류 중에서도 국물이 적은 축에 속한다. 국물과 건더기를 밥에 비벼먹거나 상추와 같은 쌈 채소에 싸 먹기도 한다. 시원한 국물에 말아먹는 김치찌개와 국물이 자작하여 비벼먹거나 쌈 싸먹는 짜글이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있다. 전골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는 두부와 김치 그리고 고기와 국물을 앞 접시에 담아 와서 두부를 먼저 먹는다. 그리고 국물에 밥을 한 숟가락 말아서 고기와 함께 먹어보기도 하고 김치와 함께 먹어보기도 하면서 고기의 맛과 김치의 맛을 음미한다.



    짜글이는 상추쌈에 적당히 양념이 베어 자작해진 돼지고기를 올리고 한 쌈 싸서 입에 넣어본다. 고기만 싸서 먹어보기도 하고 밥과 함께 싸서 먹어 보기도 하면서 맛의 차이를 음미해 본다. 이 두 음식은 돼지고기가 주재료로 쓰이며 돼지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소화가 쉽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근육형성, 체력보강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의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두메산골>은 제철 채소로 만든 각종 반찬과 쌈 채소가 돼지고기와 음식의 궁합을 이루고 있었다. 적당히 익은 아삭아삭한 열무김치는 밥에 얹어 고추장에 비벼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 보였다. 조개젓갈은, 콩자반, 오이장아찌 등은 집에서 어머니가 해 주던 반찬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찌개의 양이 푸짐하고 맛있어서 다른 기본 반찬에는 미처 손이 가지를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