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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허리통증,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급성 요통 주의해야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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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갑작스러운 허리통증,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급성 요통 주의해야
'증상 초반에 적절히 대처해야 더 큰 위험 방지'

    누구나 한 번쯤은 일상생활을 하며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겪어봤을 것이다. 이처럼 생각지 못한 상황에서 겪는 허리통증을 급성 요통이라고 한다. 급성 요통은 대부분 발병 원인이 명확한데,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 업무를 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자세를 갑작스럽게 바꿀 때 등 대체로 허리에 자극을 주는 행동으로 발생한다.
    급성 요통은 허리 부근 통증과 저릿한 느낌이 동반하는데 증상 초반에 적절히 대처해야 더 큰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급성 요통 대처법에 대해 청주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신 원장은 “대부분의 급성 요통은 허리 주변 근육이나 인대, 관절 등에 큰 자극이 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며 “요통이 디스크 속 수핵의 탈출이나 섬유륜 테두리의 염증 발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만약 허리 통증과 더불어 방사통이 동반되거나, 일반적인 허리통증보다 정도가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급성 요통은 장년층의 경우, 주로 척추체 골절과 함께 발생하게 되는데, 골다공증이 있다면 해당 질환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게 신원장의 조언이다. 더불어 그는 “사고 후 허리 부근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신속히 정형외과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급성 요통을 겪게 될 시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이를 쉽게 극복할 수 있는데, 신 원장은 이러한 경우에 대해 “일주일 이내로 허리가 회복되고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 요통의 경우 응급처치법이 존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RICE 요법을 통해 허리 통증 대처를 권장하는데, 이는 휴식(REST), 얼음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E)을 의미한다. 해당 질환 발생 각각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실시하면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RICE 요법은 단순 요통뿐만 아니라 허리 부상 시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신 원장은 해당 요법에 대해 “설명 그대로 일주일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하루 이틀은 냉찜질하여 열감 및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이때 허리를 단단하게 고정해 줄 수 있는 복대를 일정 기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급성으로 발생하는 허리 통증은 따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근육이완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의약품은 보통 안전한 만큼 급성으로 나타난 통증을 빠르게 완화해 주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진료 후 처방되는 전문의약품과는 차이가 분명하므로, 일반약을 복용하고 통증이 감소하였어도 허리를 사용할 때 가끔 통증이 유발한다면 정형외과를 찾아야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일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결과,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더라도 서서히 회복되는 경향을 보인다면 안심할 수 있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강도가 점차 심해지고,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급성 요통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전문 기관에 방문하여 발병 부위를 정밀하게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평소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거나 기억될 만한 자극이 없음에도 급성 요통이 반복된다면 허리 근육과 관절, 인대, 디스크 등 다양한 허리 구조물의 상태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만약 단기간에 요통이 자주 발생하거나 통증이 1년에 두세 번 정도 계속하여 발생한다면 허리 구조물의 약화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 통증은 발생 원인과 정도에 따라 보존적 요법, 약물 요법, 주사 요법 등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주사의 경우 관절 및 인대 주사, 신경 주사, 근육 주사 등을 활용한다. 하지만 급성 요통은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의 경우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 많이 사용되는 부위이므로 더욱 신경 써서 돌볼 필요가 있다.
    신 원장은 “급성으로 발생한 허리 통증을 방지하려면 평소 걷기 운동을 하여 척추기립근을 단단히 만드는 것을 권장한다”며 “척추기립근은 요추의 디스크와 뼈를 보호하는 근육으로, 이 부위를 잘 가꾸어 준다면 웬만한 자극이나 무리한 동작을 할 시에도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